Tuesday, December 27, 2016

‘군주민수’(君舟民水)' 2016년의 사자성어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61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 한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君舟民水'가 뽑혔다.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순자가 한 말이다. ‘임금은 배, 백성은 물. 물의 힘으로 배는 뜨지만 물이 성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군주민수'는 순자(苟子) 왕제(王制)편에 나온다. 원문을 보자면,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불지의)'다.

광장에 모인 백성들은 성난 물 같았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노도보다 거셌다. 광화문 광장에는 만화가, 화가, 서예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그림을 그려주거나 글귀를 써주는 등 축제장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작은 이슬방울들이 모여 창대한 바다를 이루듯, 과거의 낡은 시대를 폐기하고 성숙한 공화정인 2017년으로 나아가는 한국 역사의 큰 길을 촛불 바다가 장엄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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